[제주도 여행 시리즈 3] 점심으로 먹은 집밥 시리즈 (with 고등어구이, 흑돼지 김치찌개)

이번에 소개할 것은 지난 제주도 여행 시리즈 2에 이은 이야기로 주상절리를 들린 후 먹은 점심식신입니다.

이번 여행이 돈을 많이 쓰지 않는 전제 하에 예정된 거여서 어느 정도 돈을 아꼈어야 했었는데요.

그래서 좀 가성비적인 부분을 찾았어야 하는데,,

계획을 안 잡고 갔어서 첫째 날과 둘째 날까지는 가성비가 썩 그렇게 좋지는 않았어요. 그냥저냥 괜찮은 느낌? 그런 느낌이었어요.

아, 그리고 같이 간 사람들이 종교적인 문제 등으로 못 먹는 음식도 있었고 솔직히 저도 약간 편식하는 부분이 있어서 음식 고르는 게 조금 힘들었었어요. ㅎㅎ

 

그래서 이번에 먹게 된 음식인 집밥정식입니다.

가게는 사진을 찍지는 못 했고 위치는 주상절리에서 택시 타고 조금 나가면 되는 정도였어요.

처음에 정하고 가질 않아서 좀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다들 못 먹는 음식들이 있다 보니 이곳저곳 얘기하다가 그냥 아무 곳이나 들어가게 되었어요.

처음에 국밥 등 있었는데, 제가 그냥 반찬 여러 가지 나오는 여기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고 의논한 다음 그냥 이곳으로 정하게 되었어요.

사실 정하고도 조금 아쉽고 미안한 마음이 컸었어요.

뭔가 막 엄청난 가성비? 그런 느낌은 아니었었기도 하고 굳이 제주도까지 와서 먹을만한? 그런 느낌도 아니기도 하고 막 그렇게 찾아서 간 것도 아니기도 했는 데다가 형, 누나들이 약간 배려해 준 듯한 느낌도 있어서 조금 아쉽고 미안하더라고요.

한국까지 왔으면, 특히 제주도 여행 갔으면 조금  제주도만의 특이한 걸 먹었어야 하는데,,ㅎㅎ

조금 바빴다고는 하나 계획 하나도 안 잡고 간 게 유일하게 후회된 순간이었습니다.

다음번에 여행 같이 가게 되면 진짜 철저하게 계획해서 여행 데려가려고 마음을 먹은 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3명에서 먹은 이 집밥정식은 인당 15000원이었고 총 3명이어서 45000원이 나왔었습니다. 구성은 고등어구이, 흑돼지 김치찌개 그리고 각종 밑반찬들과 밥으로 약간 비빔밥으로 먹을 수 있는 그런 구성이었어요.

사실 갈치도 팔았는데, 저도 이전에 이미 돈을 좀 쓴 상태였고 이번 여행 자체가 가성비 여행이어서 갈치 주문하기에는 비용이 좀.... 그렇더라고요. ㅎㅎ

그래도 그때 당시에는 진짜 '가. 성. 비' 그 한 글자만 보고 계속 생각하면서 움직이다 보니 이 한상이 조금 아쉬운 부분이 많게 느껴졌는데, 지금 보면 꽤 괜찮았던 거 같습니다.

굳이 아쉬운 점을 꼽자면 굳이 제주도까지 가서 먹을 건 아니라는 점? 정도입니다. ㅎㅎ

흑돼지 김치찌개는 그냥 적당한 양의 흑돼지랑 김치가 들어있었으며 간이 좀 짭짤해서 맛은 좋았고 양은 그냥 보통 정도였어요.

나머지도 특별한 느낌은 없었지만 그렇다고 별로인 수준은 아니었고 흑돼지 김치찌개를 제외하면 평범하게 맛있는 일반적인 집밥레벨? 의 맛이었어요.

흑돼지 김치찌개는 집밥의 맛보다는 가게의 맛에 가까웠어요.

그래도 뭔가 특별함이 없고 계획이 없고 뭔가 완벽? 어우러짐? 서로의 니즈를 모두 만족시킬만한 그런 요소가 없었던 거 빼면은 괜찮았어요.

음식도 괜찮았고 사장님도 친절하셨어서 좋았어요.

가게 내부 분위기는 현지 느낌도 살짝 났어서 또 그 나름의 분위기를 즐기기도 괜찮았었고요. ㅎㅎ

 

근데, 솔직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흑돼지는 구이 아니면 일반 돼지와의 맛차이가 크게 나지는 않는 편인 거 같더라고요.

평소에도 그런 생각을 좀 갖고 있었는데, 이번 흑돼지 김치찌개를 먹으면서 다시 한번 더 그런 생각이 떠오르게 되더라고요. ㅎㅎ

이번에는 집밥정식으로 고등어구이와 흑돼지 김치찌개 등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았는데요.

나름 배부르게 맛있게 잘 먹었어서 지금 다시 생각해 보면 나쁘지 않았던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이다음 이야기는 카페이야기를 할 예정입니다. 같이 간 인도 형이 찾은 예쁜 경치를 가진 카페인데요. 약간 바다 + 시골 + 하늘의 3 요소가 예쁘게 나타난 카페로 편안한 분위기였어서 힐링하기 되게 좋은 카페였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