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여행 시리즈 15] 아침으로 도야짬뽕에서 짜장면, 탕수육을 주문했습니다. (like 해장)
이번에는 지난번에 소개한 저녁, 간식 글에 이은 아침으로 먹은 도야짬뽕의 짜장면, 탕수육에 대해서 이야기하려 합니다.
전날 술을 먹어서 해장될 만한 음식들을 찾다가 결국 중국집을 찾게 되었는데요.
좀 괜찮은 동네 중국집이 있는지 찾아보았는데, 주변에 프랜차이즈 중국집이 많은 데다가 그마저도 얼마 없는 동네 중국집들이 딱히 제 마음에 드는 곳이 없어서 그냥 평소에 주문을 한 번도 안 해봤던 도야짬뽕을 주문해 보게 되었습니다.
진짜 평소에 프랜차이즈 중국집 종종 먹기는 하는데, 도야짬뽕은 처음 주문해 보네요.
매번 주변에 도야짬뽕 매장이 그리 많지는 않아서 그냥 보고 지나친 프랜차이즈 매장 중 하나로 기억하고 있는 곳이었어요.
사실 이때 짬뽕도 먹고 싶어서 짬짜면을 찾았는데, 안 보여서 그냥 짜장면으로 주문했었어요.
뭔가 짬뽕이 땡기기는 하는데, 주변에 친구들이 다 짜장면 주문하니까 그냥 저도 짜장면이 조금 더 땡기더라고요. ㅎㅎ
도야짬뽕의 짜장면입니다.
뭔가 윤기 있는 점에서는 진짜 보기 좋은 거 같습니다.
도야짬뽕이어서 짬뽕이 메인이겠지 싶었는데, 짜장면도 비주얼이 괜찮았었어요.
뭔가 이건 개인적인 생각인데, 프랜차이즈 중국집들은 뭔가 그 프랜차이즈만의 맛이 있는 거 같아요.
뭐라 해야 하지...
그냥 다른 지점이 아닌 아예 다른 브랜드의 프랜차이즈 매장이어도 뭔가 공통점이 좀 느껴지는 달달함과 기름진 정도의 맛? 이 느껴졌었어요.
정확히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프랜차이즈와 동네 중국집들은 확실히 그마다의 차이가 크게 있는 거 같더라고요. ㅎㅎ
뭔가 프랜차이즈 중국집들은 맛있는 곳은 정말 맛있는데, 중독성이 좀 덜한? 자주 먹기에는 좀 아쉬운 느낌이 조금 그런 느낌이 들었었습니다.
굳이 비교하자면 고급식당에 가서 먹고 나오면 깔끔하게 끝나지만 중독성 있게 막 먹고 싶은 그런 느낌은 아닌 그런 맛이었어요.
반면 정말 맛있는 동네 중국집들은 중독성 있는 맛이 나는 곳들이 꽤 있더라고요.
도야짬뽕의 탕수육입니다. 튀김옷의 맛은 겉은 보슬보슬하게 바삭하고 안은 쫀득한 꿔바로우에 가까운 탕수육이었습니다.
적당한 정도의 바삭함과 쫀득함이 호불호 갈릴 거 없이 먹기 좋았어요.
특히 기름기가 심하지 않아서 짜장면 먹다가 손이 좀 자주 가는 그런 맛이었어요. ㅎㅎ
이것도 가끔 느끼는 건데, 통 사이즈 때문인지는 모르겠는데, 프랜차이즈 중국집이 동네 중국집 탕수육 보다 양이 좀 적다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ㅎㅎ
(뭐, 이건 매장마다 다를 수도 있고 여러 가지 요소가 영향을 미칠 수 있기도 하고 박스 크기 등으로 작아 보일 수도 있는 거여서 정확한 건 아니어서 잘 모르겠네요..ㅎㅎ)
탕수육 소스는 과하지 않고 적당히 후르츠 한 느낌과 적당한 단 맛이 있어서 무난하게 맛있었어요.
탕수육은 진짜 셋이서 금방 순삭 했었어요. ㅋㅋㅋ
개인적으로 저는 탕수육이 제일 맛있었어요.
튀김옷도 좋았고 고기도 꽤 두터워서 좋았어요. ㅋㅋ
짜장면의 소스와 면의 윤기가 좋았어서 외관상 보기에는 좋았었어요.
면은 따로 와서 처음에 소스에 부으면 이런 식의 모양으로 잘 안 풀릴 거 같아 보이지만 막상 풀면 정말 잘 풀리고 소스랑 잘 어우러집니다. ㅎㅎ
근데 도야짬뽕만이 아닌 여러 프랜차이즈 매장을 주문해서 먹어본 사람으로서 가끔 느끼는 게 잘 못하는 매장들은 면 자체가 잘 안 풀어지는 곳도 꽤 있더라고요.
근데 이번 매장은 면이 잘 풀어져서 기분이 좋았어요. ㅋㅋ
짜장면은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그냥 윤기 있고 찰찰한? 찰진? 그런 느낌의 짜장면이었어요.
소스도 적당한 정도의 단짠으로 무난하게 맛있었어요.
가끔 느끼는 건데, 저는 짜장면 먹을 때 그날의 컨디션? 영향을 많이 받는 건지 같은 곳에서 먹어도 가끔씩 좀 많이 다른 맛이 날 때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진짜 가끔씩 짜장면 맛없게 먹은 날은 1~2년 동안 짜장면 자체를 주문을 안 한 적도 꽤 있었어요.
아무튼 그래서 이번에는 도야짬뽕에서 짜장면 3개와 탕수육을 주문한 이야기를 해보았는데요.
맛있게 잘 먹었어요. 다만 탕수육 너무 맛있게 잘 먹었는데, 양이 부족하더라고요.
다음에는 탕수육을 좀 더 주문해야겠어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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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중국집 해장은 국룰!! ㅋㅋ